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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나나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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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파운데이션 작성일19-07-12 14:42 조회5,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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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 곳 중에 좋은 곳이 어디냐고 질문을 받는다.

 

왜 다른 나라가 아닌 아프리카냐는 질문을 받는다.

 

글쎄, 이유가 있을까?

 

내 스스로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질문을 사람들 때문에 생각해 보게된다.

 

좋은곳이란? 결국 그리움을 남기고 온 곳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타르는 나에게 그런곳이다.

 

마음을 두고 온 곳,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본능적으로 그리움이 밀려온다.

 

이 사진을 전시장에 걸면서 나는 내가 걸었던 익숙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저 호숫가를 걸었고 지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카란다 나무에 피어나는 보라색 꽃에 취해 흥얼거리던 노래들.

 

나에게 여행은 특별한 곳이 아닌 내 소소한 행복을 남기고 온 곳이다.

 

마다가스카르가 아닌 다른 나라를 마음에 품을 때가 올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아직은 이 아름다운 곳을 떠나 보낼 수가 없다.

 

한 나라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일, 그것은 분명 축복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지금은 청파동 

 

 


[출처] 안타나나리보|작성자 신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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