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하나가 되찾아준 아름다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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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7-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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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누구에게나 일상의 기쁨을 더하고,
자신을 소중히 돌보는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의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화장품을 전달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75,745개라는 숫자 뒤에는 저마다 다른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을 돌보느라 오랫동안 자신을 잊고 지낸 여성,
외부의 지원이 좀처럼 닿지 않는 깊은 산속 마을 주민,
전쟁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화장품은 그렇게 세 나라의 서로 다른 삶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 필리핀 -엄마이기 전에, 다시 '나'로 웃었던 순간

립스틱을 받아 든 소피아(가명) 씨는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먼저 생각하느라 자신을 위한 물건을 고르는 일은
늘 뒤로 미뤄왔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럽게 립스틱을 바르고 거울을 바라본
그녀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번졌습니다.
"화장을 하면서 나 자신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필리핀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만난 여성들 가운데에는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여성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을 위한 물건을 구입하는 일은 늘 가장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식료품을 사고, 아이들의 학용품을 준비하고,
밀린 생활비를 내고 나면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돈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화장품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기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미뤄두어야 하는 물건에 가까웠습니다.

화장품을 전달하던 날,
한 분이 여러 색상의 립스틱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질문을 받은 그녀는 잠시 고민한 뒤, 조심스럽게 한 가지 색을 골랐습니다.
평소에는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고를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입니다.

립스틱을 바르고 거울을 본 소피아(가명) 씨는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곧 옆에 있던 사람들과 웃음을 나누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을 위해 직접 색을 고르고 가꾸어보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립스틱 하나는 입술에 색을 더하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뒤로 미뤄두었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은 거울이었습니다.
- 말레이시아 -원주민 마을에 처음 전해진 다채로운 선물

말레이시아의 일부 원주민 마을에 물품을 전달하기까지
긴 이동이 필요했습니다.
도로가 끝나고 트럭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도착하자,
남은 길은 사람의 발로 가야 했습니다.
화장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물품을 받아 기뻐할 주민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을에 화장품이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물품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아이들과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상자가 열리자 다양한 색조 화장품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골라 받아갔으며,
일부 여성들은 함께 셰도우를 사용해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외부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화장품은 새로운 경험이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마을 여성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색을 고른 뒤 한자리에 모여
메이크업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마을 여성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 전한 일상의 위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여러움을 겪고 있는
여성 취약계층에게 화장품을 전달했습니다.
전쟁 상황에서는 식료품과 의약품, 위생용품이 우선되어
화장품과 피부 관리용품을 쉽게 마렵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피난과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을 돌볼 여유를 잃은 여성들에게는
기초화장품조차 귀한 물품이 되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현지 협력기관을 통해 지역별 상황과 필요를 확인하고,
생활 기반을 잃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을 배분했습니다.

화장품을 전달받은 마리아(가명) 씨는
제품을 한동안 손에 쥔 채 바라보았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뒤 하루하루를 버티는 일이 우선이 되면서,
자신을돌보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지원은 화장품 전달을 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돌보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멀리서도 자신들을 기억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다시 거울 앞에서 웃을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는 일은 사치가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을 가꾸고, 원하는 색을 고르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권리가 있습니다.
화장품이 빈곤을 해결하거나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친 한 사람에게 잠시 웃을 이유를 건네고,
잊고 지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할 수는 있습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화장품은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는 여성들에게 전한 위로이자,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응원이었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을 돌보는 일을 포기하지 않도록
필요한 물품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겠습니다.
더 많은 여성에게 이 작은 시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