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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식비지원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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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파운데이션 작성일18-12-18 15:28 조회1,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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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이 없는 미자할머니의 1평짜리 동화나라

 꼬불꼬불 미로같은 길을 지나 귀여운 벽화가 그려진 담벼락 2층집, 사다리 같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미자(가명) 할머니의 집이 있습니다. 내부에 화장실도 주방도 없는 집. 문을 열고 나가면 차가운 시멘트에 놓인 식기들이 모여 주방을 만들었고 화장실은 계단을 내려가 50m는 가야 있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합니다. 몸을 겨우 누일만한 1평짜리 작은 방안은 미자할머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작은 공간 속 모든 물건들이 퍼즐처럼 틈을 찾아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방 천장은 주렁주렁 넝쿨이 뒤덮고 있습니다. 마치 몸이 거대해진 앨리스가 아기자기한 동화나라를 여행하듯 1평짜리 동화나라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삶은 동화처럼 밝고 아름답지만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이 곳 쪽방촌으로 들어온것은 13년 전이었습니다. 한국 의류산업을 선도해온 산업 성장의 산실,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미자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의류사업으로 크게 성공해 서울에 다세대건물을 소유하고 매월 임대료와 좋은 사업수완으로 큰 부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정이 많은 미자할머니는 부유한 시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도 하고 자선활동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자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났습니다.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돈을 빌리는 사람들을 미자할머니는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조금씩 빌려가던 돈이 거액이 되고 빚보증을 섰던 것이 잘못되어 미자할머니는 한순간에 길거리 신세가 되었습니다. 왜 힘든일은 한번에 오는 건지, 그 맘때 한동안 기침소리가 유별났던 남편이 폐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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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세월을 함께해준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

 손써볼 틈도 없이 남편은 암선고 두 달만에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가족도, 집도, 돈도 모든 것을 잃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변에 손가락으로 쓴 글씨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든 것.. 삶이 이렇게 허무한 것인지.. 미자할머니는 쪽방촌에 들어와 오랜기간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낯선 환경에 적응해가며 건강도 망가져 만성질환인 천식도 앓게 되었습니다. 몇 걸음만 움직여도 시작되는 발작적인 기침.. 미자할머니는 점점 세상과 단절되며 작은 쪽방에 갇혀버렸습니다. 할머니의 집 작은 천장을 덮고있는 식물들. 아름다운 식물속에는 아픈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처음 할머니가 쪽방촌에 오셨을때 외로움과 심각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때 우연히 작은 화분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매일이 다르게 자라있는 작은 새싹은 할머니가 절망뿐인 작은 쪽방에서 느낀 유일한 생명력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마음을 위로해준 식물들, 할머니는 외로울때마다 식물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묵묵히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 무럭무럭자란 식물은 할머니의 길었던 외로움의 시간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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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치를 제일 좋아해서 김치에다 밥 먹으면 되는데"

미자할머니는 하루에 두끼를 먹습니다. 반찬은 절대 세가지를 넘는 법이 없습니다. 할머니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여쭈어보니 잠깐 고민하시더니 '김치'라고 말씀하시며 머쩍게 웃으셨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할머니의 밥상에 오르는 단골메뉴 김치. 직접 김장을 할 수있는 여건도 되지않고 그렇다고 김치를 나누어줄 친인척이나 지인도 없습니다. 쪽방상담소에서 무료로 나눠준 김치는 양이 적어 아껴먹다보면 끝물에는 시큼하게 쉬어버린 김치를 먹어야합니다. 많은 조미료나 부재료가 필요한 음식은 만들어 먹기가 재료비가 많이들어 만들어먹기가 어렵습니다. 또 할머니의 집은 음식을 보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매끼니 먹을 음식을 만들어야하지만 수급비로 생활하시는 할머니의 형편에는 큰 부담입니다. 할머니의 작은 소원은 올 겨울, 맛있는 김장김치를 원없이 먹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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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별 수 있나.. 그냥 이렇게 먹는거지" 

 미자할머니의 건넛골목 작은 구멍가게 옆집, 경식아저씨의 집이 있습니다. 아내와 두 남매를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던 아저씨. 경수아저씨의 가정에 갑작스럽게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이 급성질환으로 짧은 투병생활이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허망하게 떠나버린 아들, 가족들은 쉽게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이후 극심한 우울증으로 쇠약해진 아내마저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홀로남은 딸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아저씨는 건물 시공에 문제가 생겨 건물이 하자가 생겼고 이에 대한 책임자로 배상 후 재산을 모두 잃고 쪽방촌에 오게되었습니다. 우울증으로 술로 나날을 보내던 아저씨는 2년전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3기로 수술을 하였고 항암치료를 20회 진행할 정도로 몸은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치료는 종료되었지만 높은 재발위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대장암인 만큼 식이요법이 중요하지만 수급비로 생활하시는 아저씨는 몸에 좋은 음식을 사먹기는 커녕 영양을 갖춘 식사도 제대로 하실수가 없습니다.

 

 

지파운데이션은 미자할머니, 경수아저씨를 포함하여 쪽방촌 독거어르신께 식사지원세트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김치를 포함한 고추장, 된장 등 각종 장류, 오랜 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젓갈, 멸치, 김 등을 포함한 키트를 만들어 어르신들께 지원합니다. 어르신들의 밥상에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이 어르신들에게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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